[최종] 무급으로 만든 스펙, 값없는 노동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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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6월17일.

“기회라는 말로 덮인 무임의 노동.. 청년 무급 노동의 세 얼굴”

 

사례1. 기대는 통번역, 현실은 조건 까다로운 잔심부름
이건 그냥 돈 주기 싫은 거 아닌가 싶었어요. 그냥 훈련만 하다 끝났죠.”

대학생 권모 씨는 외국계 취업을 염두에 두고 한류 서포터즈에 지원했다. 사이트에 게시된 포스터에는 ‘소정의 활동비 제공’이란 문구가 명시돼 있었다. 활동비가 제공되는 데다 외국인 유학생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맥과 스펙 모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활동은 팀제로 진행됐고 부서 선택은 희망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권 씨는 통번역 업무를 기대하며 지원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기대와 달리, 맡게 된 일은 번역과 소통이 아닌 행사 자료 제작, PPT 정리 등 단순 실무였다. “설명과 실제 업무가 다르다는 걸 뒤늦게 알았어요. 일종의 허드렛일만 반복됐죠.” 소정의 활동비가 일정한 활동 횟수를 채워야 지급된다는 사실도 OT에 가서야 알게 됐다. 하지만 일정은 늘 갑작스레 공지됐고 스케줄 조율도 되지 않아 기준을 맞추기 어려웠다.

기대했던 외국인 유학생과의 교류는 거의 없었고, 활동 과정에서 오히려 식비나 교통비 같은 부담만 늘었다. 그럼에도 권 씨는 최근 또 다른 대외활동 면접에 나섰다. “대기실에서 참가자들 스펙 들으니 조급해졌어요. 이걸 안 하면 뒤처질 것 같고, 뭔가라도 하고 있어야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쉬지 못하는 청년의 현실. 권 씨는 “체계도 없이 사람만 굴리는 구조에 청년들이 스스로 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사례2. 기자단이라더니, 혼자 다 했다.
원고료는커녕 수료증조차 지급하지 않았어요.”

기자를 진로로 염두에 두고 있던 황모 씨는 방학 동안 스펙을 쌓기 위해 한 지역 언론사의 청년 기자단 활동에 참여했다. 실무 경험을 얻고, 이력서에 넣을 수 있는 활동 이력을 기대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활동은 시작부터 부담이 컸다. 기사 기획, 인터뷰 섭외, 취재 일정 조율, 기사 작성과 포털 송고까지 모든 과정을 참가자 혼자 감당해야 했고 언론사 측의 지원이나 피드백은 거의 없었다. 단순한 참여가 아닌 사실상 실무를 수행하는 구조였지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은 없었다.

황 씨는 “기사를 쓰는 활동이라면 원고료를 지급하는 것이 당연하고 최소한 수료증 정도는 제공돼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런 기본적인 보상조차 없었다”며 기만적인 구조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입장에서 이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노동력만 착취하는 방식이라면, 결국 그것은 기업의 악의적인 의도와 심리를 드러내는 것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직접 부딪히며 취재한 경험은 분명 실무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됐지만, 그만큼의 시간을 쏟아부은 결과에 정당한 보상과 책임 구조가 따르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만을 토로했다.

 

사례3. 성과 좋으면 훈련비 준다더니 교통도 없었다.
새로운 활동을 해보고 싶었어요.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죠.”

대학생 김모 씨는 성인이 되던 해, 매거진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처음부터 무급이라는 조건은 알고 있었지만 패션과 매체 콘텐츠에 대한 관심, 그리고 주변의 권유가 더해져 큰 고민 없이 지원했다. 실습은 주 5일 여의도에서 진행됐고, 김 씨는 매일 아침 지하철을 타며 출근하듯 활동에 참여했다.

연계된 취재 활동을 통해 실무를 익혀가던 중, 담당자는 “성과가 좋으면 훈련비가 지급될 수 있다”며 참여자들을 독려했다. 무급이라는 조건을 감안하고 시작했지만, 이 말 이후 자연스럽게 보상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훈련비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김 씨가 보낸 문의 메일에도 끝내 답장은 오지 않았다.

점심값과 교통비 등 모든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했다. 이후 김 씨는 서울시 청년 정책 모니터링단 활동에도 참여했다. 또래 청년들과 교류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지만, 전반적인 구조는 여전히 무보수로 청년을 활용하는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게 불안했다”며, 당시 지원서를 냈던 상황을 떠올렸다.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청년의 의지가 어느 순간 ‘값없는 노동’으로 바뀌는 현실. 구조를 만든 이들은 그 책임에서 한 발 물러서 있고, 참여한 청년들만 그 부담을 고스란히 감당한다. 이들이 활동에 나선 이유는 단순히 ‘열정’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무언가라도 해봐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마음 역시 ‘기회’라는 말 속에서 손쉽게 소모됐다. 실무에 가까운 일을 수행했지만, 그에 걸맞은 보상은 찾기 어려웠다.

활동마다 이름은 달랐지만 들여다보면 그 안의 구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급이라는 흐름은 반복됐고 책임은 늘 모호하게 남았다.

 

“또 하나의 스펙, 또 한 번의 무급”

이제 이런 일상은 일부 청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취업을 위한 준비 과정에서 청년들이 선택하는 노동의 종류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력서 한 줄을 채우기 위한 대외활동, 실습형 프로그램, 각종 서포터즈 활동까지. 대부분은 ‘경험’과 ‘성장’이라는 이름 아래 운영된다.

하지만 그중 일부는 실질적인 업무를 요구하면서도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정 기간 업무를 맡고 결과물을 제출하지만 금전적 보상이나 명확한 피드백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다.

무급이라는 조건은 묵인된 채 반복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는 민간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활동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운영 방식에 따라 청년 무급 노동은 다음과 같이 유형화할 수 있다.

① 실무참여형 활동 – ‘성과를 낳는 대외활동’

기자단이나 홍보단, 서포터즈처럼 일정한 업무를 맡는 활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기획안 작성, 콘텐츠 제작, 행사 운영 등 비교적 명확한 역할이 주어진다. 활동을 마치면 수료증이 발급되며 일부는 채용 연계형 또는 공공기관 실무 경험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청년 입장에서는 이를 하나의 스펙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다.

② 교육 및 실습형 활동 – ‘배움을 명목으로 한 실무’

‘교육’, ‘워크숍’, ‘실습’이라는 명칭으로 운영되며, 대학생 또는 취업준비생의 직무 역량 향상을 표방하는 프로그램들이다. 현장 투입보다는 ‘배운다’는 구조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콘텐츠 제작, 조사, 자료 정리, 발표 준비 등 일정 수준의 성과를 요구한다. 일부는 공공 프로젝트나 민간 협업으로 운영되며 실무와 거의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왜 무급이어야만 했는가.. 청년에게 공짜 노동을 권하는 사회

무급 노동은 개인의 ‘열정’이나 ‘선택’의 문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겉으로는 실무 교육, 프로그램이라 이름이 붙지만 실제로는 청년의 노동을 ‘무료’로 활용하는 고용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사회가 만들어낸 자기 계발 압박까지 더해지며, 무급 노동은 단순한 ‘경험’이 아닌 청년에게 부과된 생존의 과제가 된다.

대가는 청년이, 효율은 조직이..

결국 비용은 청년이 감당하고, 효율은 기업이 가져간다. 이상호 성공회대 국제학부 교수는 “무급 노동은 채용 연계도 없고 명확한 계약도 없는 상태에서 실무만 요구하는 구조로 정착됐다” 고 지적한다. 기업은 단기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실무를 ‘체험’으로 포장하고, 교육이란 이름 아래 채용과는 무관한 업무를 부여한다. 결국 기업은 채용 비용을 줄이고, 청년은 실적을 위해 자발적 노동을 감당하는 구조다. 이어 이상호 교수는 “일 경험은 자원봉사가 아니다. 아무리 짧고 단순한 업무라도 일정 수준의 노동이 투입된다면 정당한 대가는 지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25년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학생의 대외활동 참여율은 42.4%였으며 1인 평균 참여 횟수는 1.61회였다. 또 다른 설문인『20대 무급 노동 참여 경험』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3%가 무급 노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들 중 66.7%는 그 이유로 스펙 쌓기 및 실무 경험을 꼽았다.

이처럼 많은 청년이 ‘이력서 한 줄’과 ‘현장 경험’을 이유로 보상 없는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 무급 노동은 정식 근로 계약서 없이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법적 보호 장치도 없다. ‘실습’이나 ‘체험 및 활동’이라는 이름 아래 실제 업무에 투입되지만, 그 업무는 어디에도 명시되지 않는다. 이름만 바뀌었을 뿐, 이들은 분명히 노동을 하고 있었다.

무급 노동은 더욱이 감시도 보장도 없다. 표준 계약서 없이 운영되는 경우가 다수이고, ‘활동’이라는 말로 노동의 업무가 정당화된다.

이것이 바로 기회의 제공이 아닌 책임의 전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쉼이 불안한 시대, 청년은 오늘도 스스로를 몰아세운다.”

오늘유정 인스타그램, 오너스 인스타그램 캡처.

“쉬고 있으면 괜히 불안해져요. 누군가는 그 시간에 또 뭔가 하고 있겠죠.”
정모 씨의 말처럼, 무급이라도 ‘뭔가 하고 있는 상태’에 머물러야 한다는 압박은 이제 일상이 됐다.

사회 구조는 단지 외부의 강제에 그치지 않는다. 청년 스스로에게 강박이 되어 돌아온다. 누구도 강제하지 않았지만 멈추면 도태될 것 같은 불안은 늘 따라붙는다. 무급이더라도 뭔가를 하고 있어야 안심이 된다.

대학 학생상담센터 상담사는 “요즘 청년들은 쉴 때조차 죄책감을 느낀다. 뭔가 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른바 ‘갓생’, 즉 부지런하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청년 문화는 하루를 분 단위로 쪼개며 비어 있는 시간을 낭비로 규정한다.

결과만을 지향하는 우리 사회 문화는 자기 삶의 방향을 고민하기보다, 당장 무엇이든 채워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진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무급 노동은 단지 ‘하지 않으면 불안한 일’이 아니라 ‘해야만 안심이 되는 일’이 된다.

 

“그냥 살아내는 중인데, 왜 이리 죄책감이 들죠?”

이런 구조는 번아웃으로도 이어진다. 상담센터를 찾는 학생들 상당수가 ‘불확실한 삶의 방향으로 지친다’고 말한다. 상담사는 “노력해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경험이 반복되면 자기 효능감은 급격히 떨어진다. 스스로가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인식까지 가게 된다”고 설명한다. 단지 개인의 나약함이나 의지 부족이 아닌, 사회 전반에 내재된 분위기와 구조에서 비롯된다.

대학생 정모 씨는 “방학했을 때 진짜 많이 힘들었어요. 다들 방학만을 원하는데… 나는 ‘쉬는 동안 누군가는 대외활동을 하고 스펙을 쌓고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 계속 죄책감이 들었어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청년들을 압박하는 것은 무급이라는 조건 자체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 대한 불안이었다. ‘쉬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회적 안전망이 부재한 가운데, 청년들은 뒤처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스스로를 끊임없이 몰아붙이고 있었다.

 

“무급으로 일한 청춘들, 그 대가는 누가 책임지는가”

무급이라는 단어는 종종 ‘체험’이나 ‘경험’으로 포장된다. 그러나 이 명칭 아래 청년들이 수행하는 업무는 결코 가볍지 않았고, 그에 따른 결과와 책임은 온전히 개인에게 전가되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청년들은 여전히 무급 노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력서에 한 줄을 더하기 위해, 남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보상이 없어도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감당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개인의 선택이나 열정에 기반한다고 보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에 대한 불안, 멈추면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하고 있다. 결과 없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게 만드는 분위기 속에서, 무급 노동은 하나의 ‘경험’이자 동시에 ‘조건’으로 작동한다.

많은 청년은 묻는다.
“부지런한 사람들을 보면 멋있어요. 그런데 왜 저렇게까지 살아야 하죠?”

그리고 덧붙인다.
“근데 또, 안 하면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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